[후기] 부산 지역 비영리 AI 리더 교육 | 다음세대재단

지난 7월 9일, 마지막 ‘2026 비영리 AI 리더 교육’이 부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서울에서 진행된 세 차례 교육에 이어, 마지막 교육은 부산 지역의 비영리 리더들과 함께했는데요! 지역의 비영리 생태계를 이끄는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모여 AI 시대 비영리 조직과 활동가들이 갖춰야 할 관점과 태도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육은 참가자들이 최근 AI와 관련해 고민하고 있는 지점과 이번 교육에서 얻어가고 싶은 점을 자기소개와 함께 나누는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네 차례 교육 가운데 가장 많은 참석자가 함께한 회차였던 만큼, 첫 순서부터 현장의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 개인적으로 AI를 활용하는 데에는 익숙하지만, 이를 조직 차원으로 확장하거나 업무에 체계적으로 도입하는 데에는 한계를 느낀다는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참석자들의 자기소개와 간단한 인사말에 이어 세 명의 연사가 준비한 강연이 진행되었는데요! 정재승 KAIST 교수, 최영준 연세대학교 교수, 그리고 정진호 J비주얼스쿨 대표는 각기 다른 관점에서 AI 시대의 변화와 비영리 조직의 대응 방향을 이야기하며, AI를 두려워하거나 무조건 수용하기보다 그 가능성과 한계를 이해하고 우리 조직에 맞는 활용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 비영리 단체의 AI 리더십 |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 융합인재학부 학부장

먼저 정재승 KAIST 교수의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정재승 교수는 AI가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인간의 사고와 사회의 작동 방식을 바꾸는 획기적인 기술인 만큼, AI 활용 역량이 선택이 아닌 필수 역량이 되었다고 설명했는데요! 동시에 창의성, 공감, 협업,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처럼 인간만이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의 가치도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특히 현장의 경험과 사람의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비영리 영역은 AI가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분야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편향, 에너지 소비 등 AI가 발전하면서 대두된 새로운 윤리적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한편, 윤리를 이유로 AI 활용 자체를 주저하기보다 조직의 가치와 목적에 맞는 기준을 세우고 시행착오를 통해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된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세상이 더 나은 세상인지, 우리 조직의 목적에 맞게 데이터를 활용하되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균형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답을 찾을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솔루션은 아닙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더 나아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조직이 이번 기회를 계기로 인공지능을 적절한 수준에서 올바르게 활용하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비영리 단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영리의 AI 전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양상·격차·긴장·변화 | 최영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다음 강연에서는 비영리 조직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조직에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리더의 혁신성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연사로 나선 최영준 교수는 ‘2026 비영리 활동가 AI 인식·활용 조사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AI 활용 수준에는 일정한 차이가 나타났지만, 조직의 AI 활용 수준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은 지역이 아니라 리더의 혁신성과 조직문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부산 지역 비영리 역시 조직 차원의 AI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리더가 먼저 AI를 이해하고 학습하며, 구성원 모두가 함께 활용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혼자만 달려나가는 리더가 있을 수도 있고 […] 한번 잘 써보라면서 관리만 하는 리더도 있을텐데, 어떻게 하면 모두가 함께 논의하고 같이 협력하면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가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조직 모두가 함께 이해하고 함께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영리 조직을 위한 AI 도입 이야기 | 정진호 J비주얼스쿨 대표, 한경국립대학교 겸임교수

마지막으로 진행된 정진호 J비주얼스쿨 대표의 강연에서는 조직에 AI를 정착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들이 공유되었습니다. 현장 중심으로 활동하는 비영리 조직의 특성상 AI 도입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작은 업무부터 차근차근 AI를 적용해 나간다면 조직에 맞는 방식으로 AI를 보다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가 전달되었습니다.

앞선 강연과 마찬가지로, AI라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활용하며 조직의 반복 업무를 개선하고 구성원 모두가 함께 활용하는 문화를 만들어갈 때 비로소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된다는 점이 다시금 강조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예정된 ‘2026 비영리 AI 리더 교육’은 이번 부산 교육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 지난 4회의 교육은 전국 각지에서 160명이 넘는 비영리 리더들이 함께하며, AI 시대에 비영리 조직과 활동가들이 어떤 관점과 태도로 변화를 맞이해야 할지 깊이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는데요! 

교육을 모두 마무리하며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는 독일 철학자 한병철의 ‘할 수 있을 수 없음’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면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만큼 언제, 무엇을 위해 사용할 것인지는 스스로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도 다음세대재단은 비영리 활동가들이 우리 사회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는 AI를 책임 있게 배우고, 비영리의 가치와 목적에 맞게 주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콘텐츠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

리더 교육의 강연은 홍익지능(hi-ai.kr)에서 온라인 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HI레터를 구독하시면 가장 빠르게 만나볼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2026 비영리 AI 리더교육은 마이크로소프트 엘리베이트의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