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현장의 AI 활용 사례: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AI활용 온라인 공유회🎬
AI 활용 사례, 가끔은 너무 멀게만 느껴지고 나와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처럼 여겨질 때가 있는데요. 그렇다면 실제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AI를 어떻게 마주하고 있을까요?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이 사회복지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인식하고 활용하고 있는지를 나누는 온라인 공유회를 열었습니다. 거창한 신기술이나 성과가 아니라, 여섯 명의 사회복지사가 각자의 자리에서 직접 겪은 생생한 경험담을 나눈 것인데요. 오늘은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AI활용 온라인 공유회 속 여섯 개의 발표를 간단히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AI가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얼마나 더 의미 있고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1. AI와 함께하는 복지관 홍보: 다양하게, 넓게, 함께
디지털융합팀 박재훈 사회복지사는 AI를 “단순 도구가 아닌 파트너”로 대합니다. Gemini Gems에 기관의 미션과 비전, 페르소나를 학습시켜 블로그·SNS 글을 작성하고, ImageFX, Whisk를 활용해 저작권 걱정 없는 이미지를 제작합니다. 특히 NotebookLM의 ‘AI 오디오 오버뷰’ 기능으로 기관의 자료들을 외국어로 변환하는데 활용하기도 했는데요. 이를 통해 실제 일본인 방문객을 응대하고 베트남 장애인 기관 설립 관련 실무자 교육에도 활용한 사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2. 사람중심실천(PCP)에서 출발해서 AI음악으로: 꿈을 만들어 가는 청년의 이야기
PCP낮활동지원팀 정현진 사회복지사는 인공지능을 당사자의 꿈과 자기표현을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했던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담당 사업에서 만난 한 당사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그가 글쓰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이후 그가 써온 글을 토대로 Chat GPT와 Suno AI를 활용해 노래로 만들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당사자는 가사를 쓰고 노래를 만들며 행복감을 느끼고 삶의 원동력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최종적인 꿈은 자신만의 노래를 만들어 수익화하는 것이라고 해요. 이렇게 AI를 통해 당사자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찾고, 꿈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3. 더 안전한 생활, 더 주체적인 이야기: 발달장애인의 안전과 선택을 돕는 기술 활용법+@
고용지원팀 김정훈 사회복지사는 장애인의 일상과 사회적 참여에서 인공지능의 역할을 실제 사례를 통해 조명했습니다. 첫 단계로 ‘권리누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함께 생성형 AI를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중 Chat GPT를 나만의 비서로 만드는 활동을 진행했는데요. “나를 존중하며 이해하기 쉽게 말해줘”, “위험한 내용이면 먼저 경고해 줘” 등과 같은 맞춤 지침을 함께 만들었고, 참여자의 75%가 의사결정 자신감이, 80%가 일상 안전성이 향상됐다고 응답했습니다. 이후, 당사자들이 스스로 “우리끼리 계속 모여서 연습하고 싶어요”라고 요청하며 당사자가 자기 주도성을 가진 자조모임으로 발전하기도 했는데요. 일상 속에서 AI로 정보를 찾고, 여러 대안을 비교하고, 토론을 통해 의견을 하나로 모으며 자기 결정의 모든 과정을 스스로 완성해낼 수 있었습니다.
4. 데이터가 만드는 변화: 발달장애인 중심 약물 지원 사례
긍정행동지원팀 고동환 사회복지사는 ‘도전 행동’이라 불리던 행동이 실은 약물 부작용(입마름)이었다는 것을 꾸준한 관찰과 기록으로 밝혀냈습니다. 그동안 당사자 약물 관리의 문제점은 기억에 의존한 주관적이고 분산된 기록과 정보였다는 것인데요. 이를 개선하고자 구글 설문지를 활용해 식사·수면·행동에 대한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이 원시 데이터는 Claude와 Gemini를 통해 분석하여 패턴을 발견하고,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그래프와 차트로 변환했습니다. 생성형 AI에 “손떨림·눈떨림·입마름 증상을 중심으로 대시보드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하자, 단 몇 분 만에 의료진과 보호자 모두가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시각화 자료가 완성되었다고 해요. 이후 데이터 기반으로 약물을 조정한 뒤, 늘 목마른 듯 힘들어하던 당사자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었는데요. AI를 통해 근거에 기반한 의료적 의사결정과 당사자 개인의 미세한 변화까지 포착하는 맞춤형 지원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5. 보이지 않던 시간의 가치: 데이터로 읽는 당사자 활동 이야기
긍정행동지원팀 김진래 사회복지사는 정량화하기 어려웠던 당사자의 활동 시간과 변화를 데이터로 시각화한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코딩을 전혀 몰랐지만 Claude와 Gemini의 도움으로 구글 스프레드시트 기반 자동화 기록 시스템을 직접 만들었는데요. 그 결과 15분 단위로 기록한 활동이 요일별·시간대별 패턴까지 자동 분석되는 대시보드로 이어졌고, 기존에 7일 걸리던 업무가 하루로 단축되었습니다. 이렇게 절약된 시간은 당사자와 보호자를 직접 마주하고 소통하는데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6. 차근차근 만들어 가는 변화: NotebookLM으로 구현하는 운영지원AI
운영지원팀 정원준 사회복지사는 평소 연차, 수당, 구매 절차 등 반복되는 문의 전화에 지쳐있었다고 하는데요. 자주 묻는 문의 내용과 흩어져 있던 기관의 업무 정보를 하나의 파일로 정리한 후 NotebookLM에 입력해두고, 궁금한 점은 NotebookLM에 질문할 수 있도록 안내하자 반복되는 문의 전화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합니다. 특히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고 입력한 자료에만 근거해 답하는 NotebookLM에 신뢰가 갔다고 해요. 이후 팀 업무의 70~80%에 달하는 자료를 NotebookLM에 담아 구글 워크스페이스로 전 직원과 공유했고, 사업계획서, 사업 안내 책자, 팀 스터디 자료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갔습니다. “AI를 적용하면 일이 드라마틱 하게 줄어들 거라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여유가 생긴 만큼 더 바빠지는 것 같다. 다만 그만큼 평소에 보지 못했던 것들을 살펴보고, 더 의미 있는 고민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소감으로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AI활용 온라인 공유회 영상을 통해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